남자 [단발 장발] 머리 기르는 법 - 유튜버 보코형

2020. 5. 11. 21:35자기관리

안녕하세요

인생 즐기고, 돈도벌고 욜로파이 보코형입니다.

오늘은 제 유튜브 동영상 중에 가장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머리 기르는 법에 대해서 글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댓글로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부분들도 포함이 되어 있으니, 꼭 개성있는 남자 장발남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선 영상에서 보시면 제가 4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핵심은 단 한가지입니다. 나머지 세 개는 이 하나가 버텨 주었을 때 필요한, 말하자면 보조수단일 뿐이지 머리를 기르는 데 정말 중요한 요소는 인내심 하나뿐입니다.

영상에서는 “존버 정신‘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어린 친구들도 많이들 볼 것 같아서 비속어를 섞지 않고 ‘땡땡 버티기“라고 표현하였습니다만

말 그대로 이 악물고 욕하면서 기르는 겁니다. 어떤 장발 유튜브에서는 뒷머리를 먼저 기르면 짧은 시간안에 머리가 길어보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맞는 말이지만 그것도 결국에는 이 인내심이 받침이 되어야 기를 수 있는 것이고, 결국에 단발이든 장발이든 계속 투블럭으로만 기르지 않으시는 이상은 앞머리와 옆머리도 길이를 맞춰야 하고 그 “거지존”이라고 일컫는 기간은 생각보다 길고, 또 생각보다 괴롭습니다.

또 다른 유명 유튜버분은 장발 컨텐츠로 뜨신 건 아니지만, 머리 기르는 방법에 대해서 댓글로 많이 물어본다며, “그냥” 기르는 것이라고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역시 그 ‘그냥’ 이라는 게 그저 누워서 숨만 쉬고 있는 여러분들이 아니기에 (학교도 가야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지인도 만나야하고, 우리가 서게 되는 이유는 수만가지입니다.) 어려운 것이죠. 지구상에서 머리를 기르는 모두에게는 중력이라는 것이 적용되기 때문에, 머리카락은 기술과 과학의 집합체인 아프로머리를 하지 않는 이상은 땅을 향해 계속 쳐지게 되어 있고, 묶거나 삔을 찌르거나, 모자를 쓰는 방법 등으로 이 중력에 대항하는 적정한 압력을 다른곳으로 향하게 해주어야 눈과 코 입 그리고 귀를 포함해 여러곳에서 느껴지는 간지러움과 더러움 못생김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낼 각오가 되셨다면, 기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 인내심을 조금이나가 덜어줄 옵션들을 소개합니다.

1. 미용실의 도움을 받는다.

직모이신 분들은 펌을 하면 그나마 가르마도 잘 갈라지고, 스타일링도 쉽고, 잔머리가 간질이는 부분에서도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 게 어느 정도 길이가 되었을 때 펌을 하냐고 여쭤보시는 데, 모발 상태에 따라 다르시겠지만, 건강하고 두껍다 하시면, 스타일 기준으로 댄디컷이라 불리는 앞머리가 눈썹을 덮은 그 상태부터 하시면 좋습니다. 머리가 얇고 숱이 없으신 편이면 시술을 받을수록 모발이 약해져서 끊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참을때까지 참으셨다가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곱슬이나 곱슬 같은경우에는 어느정도 길이감이 나오니까 윗머리가 조금은 펴지는 느낌이다하시면 그 펴지는 길이가 너무 길어졌나 싶을 때 하시면 될 것 같고, 길러도 길러도 머리가 쳐지는 느낌이 안드신다고 생각되시면, 볼륨매직 말고, 펌을 씨컬정도만 나오게 말아달라고 하면 됩니다. (해주시려나..? 저는 강한 악성직모라서 거기까지는 아직 제대로 모르겠습니다. 참고정도만 해주세요.)

2. 모자를 자주 사용합니다.

머리가 숨을 못쉬어서 잘 안길러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꽤 받았는데요, 물론 빨리 멋있고 자연스러운 길이감을 내고 싶은 심정은 이해 하지만, 자연상태에서도 인간의 모발은 한달에 1cm정도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샴푸나 제품을 이용해서 빠르게 기르시는 방법은 경제적여건이 되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결국은 인내심의 싸움이기 때문에 조금 느려지더라도 자기가 인내심을 갖는데 도움이 되는 모자를 사용하시면, 훨씬 수월하게 머리를 기르실 수 있을겁니다. 게다가 어정쩡한 길이에서도 모자를 쓰면 더욱 멋있어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물론 얼굴형이나 머리크기에 따라서 개인차는 존재합니다. 저는 개인차를 존중합니다.

3. 마지막 팁입니다.

모발 관리에 대한 팁인데요, 모발을 잘 관리하기 위한 팁이 아니라 관리를 굳이 그렇게 엄청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보통 남자분들이 머리를 기르는 이유는 야성미가 넘치고, 개성이 넘치고, 활발해 보이기 위해서 기르는 것이지, 차분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기 위해 기르는 분은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분들도 존중합니다. 특히 락음악을 하시는 분들은 김경호씨나 박완규씨 김태완씨같은 머리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용실에서 영양이 부족하다고 자를려는 머리도 꼭 지키시고, 샴푸도 원래 쓰던 양만큼만 사용하셔서 두피만 잘 씻어주시면 되고, 트리트먼트나 린스는 머리로 손을 넘길 때 엉켜서 좀 힘들다 생각되실 때 시작하시고, 그것도 환경을 생각해서 매일하시지는 말고, 싸고 적당한 용량으로 구입하셔서 좀 신경쓰이는 날이나, 너무 머리가 지저분하다고 생각될 때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 많이 해주시는 질문 중에 “투블럭으로 기르면 쉽나요?”라고 많이들 여쭤보시는데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세 번 장발을 시도해서 첫 번째에는 실패하고 두 번째 세 번째 (2020.5월 현재 진행중)에 성공을 했는데 두 번째 시도에서는 투블럭으로 길렀습니다만 별로 크게 차이를 많이 느끼진 못했습니다. 물론 묶었을 때 좀 더 시원해보이고 잘생겨 보이는 건 있습니다. 결국에는 앞머리 싸움이기 때문에 어느 방법으로 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다만 투블럭에서 기르시면 앞머리를 입으로 물 수 있을 정도에 오시면 같이 길러주시는 게 좋습니다. 웬만하면 기른김에 예수머리도 해보고 그 이후에 다시 투블럭으로 가서 섹시하게 묶고 다니셔도 나쁘지 않거든요. (지금 제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때는 안밀었지만 지금은 어깨정도 닿을 때 다시 투블럭으로 밀었습니다.)

아무쪼록 2020 누군가는 남자 장발이 트렌드가 되고 유행을 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 영상도 꾸준히 많이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유행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6월에는 머리를 밀고서 다시 한번 기부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기부에 대한 궁금하신 점은 제 인스타에서 디엠을 주셔도 되고, 유튜브 마지막 쯔음에도 설명을 해뒀습니다만, 여기에도 간단히 적어보자면, 어머나본부라는 사이트가 있고, 그곳에 신청을 하면 봉투를 보내주십니다. 그곳에 자른 머리(25cm이상이 기준이었던거 같네요. 펌이나 염색은 가.능.합니다. 아무 것도 안하는게 최선이긴 하지만, 남자들이 머리를 기르면서 아무것도 안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ㅠㅠ 대신 탈색한 머리는 되지 않으니 탈색은 삼가주세요.)를 동봉해서 등기로 부쳐주시면 됩니다. 한 아이의 가발을 만드는 데, 200여명 분의 머리카락이 필요하다고 하니.. 아직 경제적 능력은 없어서 물질적으로 돕지는 못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차피 자를 머리라면 기부를 통해서 성취감이나 뿌듯함, 보람도 느끼고 다시 가벼운 머리도 찾고,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네요.

이상, 욜로파이 보코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https://blog.naver.com/akight/221957597985

 

[남자 단발/장발] 머리기르는 4가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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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으로 보시려면 https://www.youtube.com/watch?v=xfDAaWMTPf8